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
중앙유럽에 위치해 있는 내륙국으로서 EU의 회원국이고 긴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를 가진 나라이다. 국가의 땅 면적은 7만8천㎢이고 인구는 약 1060만명 정도이다. 체코의 국호는 체코 자국어로는 짦게는 Česko(체스코), 길게는 Česká republika(체스카 레푸블리카) 라고 한다. 영어로는 체키아(Czechia)라 하며, 긴 명칭으로는 체코 공화국(Czech Republic)으로 쓰인다. 이것은 체코 부족을 의미하는 고대 체코어에서 어원으로 가져온 것이다. 19세기 말에 민족주의 발생 이전에도 체코사람들은 소속된 국가였던 보헤미아를 체히(Čechy)라고 불렀다. 체히와 체스코는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지만 체히는 보헤미아 시절의 체코 민족이 사는 영역만을 뜻하는 뉘앙스가 약간 강하고, 민족과 언어에 관련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서 표기할 때 Czech 등으로 쓰는 것은 현재의 č를 예전에는 cž로 썼던 것이 영어에서 발음구별 구호만 뺀 상태로 정착한 영향이다.
보헤미아 시절의 국기
현재의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시대의 국기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깃발은 흰색과 빨간색이 합쳐진 보헤미아 깃발에 바탕으로 두고 폴란드 국기와 헷갈릴 경우를 막기 위해서 슬로바키아를 상징하고 있는 파란 삼각형을 붙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오늘날에는 체코의 단독 국기로 쓰이면서 하얀색은 평화, 빨간색은 용기, 파란색은 충성 정도의 의미가 붙기는 했으나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보헤미아 국기에서 온 사실이 맞는 것이다. 원래 슬로바키아와 체코는 분리되면서 옛날의 체코슬로바키아 국기를 누구도 쓰지 않기로 합의한 적이 있는데, 체코가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새로운 국기 제작을 포기하고 그 옛날 국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잠정적인 합의를 깬 것이다. 하지만 슬로바키아는 애초에 자기 민족과는 상관이 없는 깃발이라고 여기기 때문인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상태이다.
산으로 싸여진 요새같은 나라
체코는 중앙유럽에서도 중심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는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폴란드에 둘러싸여 있고 서부의 체히(보헤미아), 동부의 모라바(모라비아), 동북부의 슬레스코(실레지아) 라고 불리는 세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나라이고 정확히 따지자면 보헤미아가 하나의 큰 분지고, 동남쪽의 모라비아는 이것보다 작고 덜 완성된 모양의 분지이다. 서쪽에는 라베 강이 흘러가고 블타바 강 같은 지류도 존재한다. 동쪽의 다뉴브 강의 지류인 모라바 강도 흐른다.
슬로바키아와 유사한 언어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 간의 차이는 한국어에서 표준어와 사투리 정도의 차이여서 서로의 모국어로 완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서유럽과 지리문화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편이고 관광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영어를 잘한다. 제2외국어로 장년층 이상은 러시아어를 쓰고, 청년층은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주로 배운다.
맥주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곳
대한민국도 수입맥주 유행이 일어나고 있으면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체코인들은 맥주를 아주 사랑한다. 알려지는 소문에 의하면 북한의 전 수장인 김정일도 생전에는 체코의 생맥주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단순히 소비량과 가격만 대단 단한 것이 아니라 품질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다. 어느 시절에는 물값보다 싼게 맥주였을 정도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건강악화를 우려한 체코 정부에서 맥주보다 싼 음료를 팔도록 강제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맥주가 물보다 조금 더 비싸지긴 했다.
나의 생각
체코는 풍경과 날씨도 좋은 나라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국민들이 맥주를 이렇게나 사랑하는 줄은 몰랐다. 체코 맥주가 항상 맛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랜 전통이 있으니 그만큼 맛과 품질도 뛰어난 것이다. 체코의 맥주값도 그렇게나 싸다고 하는데 꼭 가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특히나 흑맥주가 정말 기대된다. 아일랜드에서는 기네스였다면 체코에서는 코젤이라고 하니 꼭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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